터키 여행 이야기/중앙 아나톨리아 지역

토카트

멜리스 오 2017. 5. 23. 16:58


토카트(Tokat)


예실 강의 지류에 있으며, 과수원과 공원으로 둘러싸여 가파른 구릉(丘陵) 지대 아래의 평원에 펼쳐져 있다. 구릉 지대에는 다지몬 요새라고 알려진 성채 유적이 있으며, 로마 시대 폰투스 지방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던 고대 폰투스의 코마나유적지가 가까이에 있다.

비잔틴 시대에 코마나가 쇠퇴하면서 두드러지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11~13세기 투르크멘 공국의 중요한 도시였고, 후에 셀주크투르크 시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1392년경 오스만 제국에 합병되었다. 유명한 건물은 대부분 셀주크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13세기 신학교로 현재 지방 박물관이 있는 푸른 타일의 (‘푸른이라는 뜻) 메드레세1290년경 세워진 할레프가지테케시 수도원이 있다.

산업으로는 동제용품(지방 특산품) 제작, 제혁, 옥양목 날염 등이 발달했다. 토카트 주는 과일 재배지로 유명하다. 예실 강과 그 지류인 켈키트·체케리크 강에서 물을 공급받는 저지대에서 담배·곡류·포도·사탕무 등이 재배된다. 갈탄·안티몬대리석 등의 광물자원이 있다. <다음 백과>


2017514()에 제자 세르민과 에다 양과 함께 토카트를 찾았다.

새벽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515분경에 세르비스 버스를 탔다.

터미널에서 6시에 Metro 버스를 타고 4시간 걸려 토카트에 도착했다.

버스 터미널에 가기 전에 시계탑이 보여 내려달라고 하였다.

(시내 중심지에서 터미널까지는 걸어서 15분 걸림)


Mevlevihane Vakıf Müzesi


시계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메블라나 박물관'을 먼저 찾았다.

그 곳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하며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문으로 들어서자 정원에서 예쁜 시계탑과 자미의 미나레가 나무들 뒤로 나란히 보인다.




천장 장식이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워 한참을 올려다 보았다.





조각이 아주 섬세하다.



13세기 셀축 시대의 타일.






촛대에 꽂힌 초



모양이 다른 촛대들


가위와 촛대들

2층 발코니의 모습

박물관 이층에서 바라본 시계탑과 미나레의 모습

우리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 직원과 함께.

세마 춤 (이슬람의 신비주의 수피교파인 '메블라나교' 수도사들이 수행을 할 때 추는 춤)을 추는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스위치를 작동하자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춘다. 

동심으로 돌아가 따라 춰 본다. 






연자맷돌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무덤 같지 않게 아담하고 예쁘게 꾸몄다.


가운데에 서서 소리를 내면 울림이 다르다고 한다.

바깥 사람이 해 보더니 다른 것 같다고 얼버무린다.^^


살림을 하던 별채로 들어가는 입구.















 가끔  이 곳에서 차를 마시는 모임을 갖는다고 한다.

정원과 건물이 예뻐 웨딩 촬영을 하러 많이 온다고 하더니 역시 세 커플이나 만났다.



메불라나 하맘(목욕탕) : 지금도 영업 중이라고 한다.


집의 규모가 꽤 큰 편인데 사람이 살지 않아 으시시하다.


치과 간판이.....


목재로 된 미나레가 특이하다.(전에 디브리이에서도 보았는데.....)


위험해 보인다. 처음 보는 동양인의 모습이 신기한지 빤히 쳐다 본다.

Gazi Osman Paşa Plevne Müze Evi






Gazi Osman Paşa 의 모습







박물관에서 일하는 분들이 조용히 다가와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다.


왕이 훈장을 달아 주는 모습이다.

그 당시 군인들이 입었던 옷을 전시해 놓았다.





박물관 밖에 석관과 항아리가 전시되어 있었다. 





항아리가 내 키 만큼이나 크다.^^ 


Atatürk Evi ve Etnoğrafya Müzesi

아타티르크가 토카트에 올 때마다 묵었던 절친의 집을 박물관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창가쪽 가운데 자리에서 아타튀르크가 식사를 했다고 한다.


아타튀르크의 침대














점심 식사를 할 음식점을 찾아 가면서.....



저 멀리 바위 산 위에 터키 국기가 보이는 곳이 토카트 성이다.

자그마한 초등학교.


드디어 박물관에서 일하는 분이 추천한 음식점에 도착했다.

대상 숙소를 개조해서 만든 꽤 큰 음식점이다.



한껏 부풀어 오른 따끈따끈한 빵이 군침이 고이게 한다.


고기의 종류(소고기, 양고기, 닭고기, 간)만 다른 같은 종류의 음식이다.








Hatuniye(Meydan) Camii

1484~1485년에 지어졌다.



지진이 잦아 벽 옆에 삼각형 모양의 지지대를 만들어 놓은 것이 특이하다.

벽 사이로 자라나 예쁜 꽃을 피운 그 생명력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듯.





미흐랍과 민베르


Gök Medrese (굑 신학교)

아쉽게도 문이 잠겨 있어서 내부를 보지 못했다.




Taşhan 대상숙소 

이 시설은 1631년에 지어져, 오스만 시대에 카라반 사라이로 이용되었다. 2층 구조에 112개의 방이 있는데 현재는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공방으로 사용되며, 여름에는 지역 주민들의 노천 카페로도 이용된다고 한다.







아기자기하게 공예품들을 진열하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천위에 꼼꼼하고 세심하게 물감을 칠하고 있다. 



웅장한 모습에 우리가 찾던 울루 자미인줄 알았다.   










자미 앞 마당에 당당하게 서 있는 큰 나무


토카트 성채가 바로 눈 앞에.....


Tokat 박물관





































한참 올라가 드디어 토카트 울루자미에 도착했다.




자미에 기도하러 들어기 전에 발을 씻고 들어 가는 곳이다.

아무도 없다. 기회는 요때다.

오랫동안 걸어 피곤한 발을 물로 씻어 풀어야겠다.

지하수 시원한 물로 씻고 나니 얼마나 개운하고 좋은지.....


저 손잡이가 궁금했는데....  양탄자로 된 묵직한 문을 걷어 올리고 들어갈 때 사용된다.






이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으로 아치형 기둥에 그려진 무늬가 화려하다. 




가을이 되면 탐스러운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겠지! 


울루 자미의 이맘과 함께



빨간 지붕과 돌담이 정겹기만 하다.






요람의 조각이 어찌나 섬세하고 예쁘던지....

이 안에서 잠자는 아가는 예쁜 꿈만 꿀 것 같다.






천장의 조각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우리의 전통놀이 공기가 이 곳에서도.... 






토카트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자미

울루 자미의 이맘을 만나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드디어 성채로 올라가는 길!




바람에 모자가 날라갈 것 같다. 




성채에서 내려다 본 시내 전경


성채에 올라왔다는 인증 샷!








전설이 있을법한 바위에 새겨진 발자국!






성채 밑에서 데이트 중인 연인!

이로써 토카트의 여행 일정을 마치고, 카이세리로 돌아가기 전에 간단한 저녁 식사를 하러 피데집으로 




태권도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 반가운 마음에 셔터를....


여행을 마치고 오토가르에 도착했다. 이제 버스 안에서 푹 쉬면서 카이세리로.....

관광지가 아닌 토카트를 제자들의 도움으로 이곳저곳 잘 다녔다.

차가 없어 중심지에 있는 유적들만 보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터키의 한 도시를 더 관광하게 되어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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