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사라이
악사라이(Aksaray)는 터키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중앙아나톨리아 지역에 속한다. 서쪽과 남쪽으로는 코니아, 남동쪽으로는 니데, 동쪽으로는 네브셰히르, 북쪽으로는 키르셰히르와 접하며 7개 군을 관할한다.
2016년 3월 12일 동료 교수와 교환 학생 윤 군과 같이 제자 아흐멧이 운전하는 차로,
악사라이에 있는 소금호수와 이곳 저곳을 둘러 보기로 했다.
교통편이 불편하여 미루어 왔던 소금호수를 가는 길이라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새벽에 일어나 김밥 5인분을 쌌다.
오늘 유난히 에르지예스산이 웅장하고 멋있어 보인다.
소금 호수
아나톨리아고원(Anatolian Plat)에 위치한 소금호수.
해발고도가 899m로 크기가 남북으로 80km, 동서로 48km, 총 면적이 약 1,600km2이라고 한다.
(한국의 제주도 : 약 1847㎢)
겨울에 물이 차면 수심이 1~2m 정도 된다고 한다.
화산활동이 활발하고, 인간이 살기 시작한 시기에는 지금보다 매우 넓은 내륙호였지만,
건조한 기후 때문에 축소된 것이라고 한다.
사해의 염분은 44%인데 이 곳은 34%정도라고 한다.
터키 전체 소금 사용량의 약 70% 가까이가 여기서 생산된다고 한다.
하늘에도 구름이! 호수에도 구름이!^^
터키인들도 많이 찾는 명소인가 보다.
오늘 함께 여행을 떠난 사람들과 단체 사진을.....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이다. 호수 바닥에 소금도 보이고....
바지를 걷고 맨발로 호수에 들어갔다. 발 건강에 좋을까 싶어서...
윤 군이 호수 밑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수확물을 하나씩 들고 포즈를 취해 본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호수인지.....수평선은 어디에?
정말 평화로운 풍경이다.
저 멀리 보이는 설산이 악사라이에 있는 '하산 산'이다.
Somuncu Baba 사원과 박물관
빵을 구워 가난한 이웃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며 선행을 실천한 소문주 바바의 사원과 박물관을 찾았다.
안내하는 제자가 한참을 헤매다 겨우 찾은 곳이 사원이다.
다소 실망하였는데 박물관이 있다고 하여 둘러 보았다.
그의 선행을 자랑스러워하며,
사람이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것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는 터키인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그의 일생과 그 시기의 생활상을 모형으로 만들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동굴 기도처인 것 같다. 차마 안에까지 들어갈 수는 없었다.
무덤 앞에서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들.
기울어진 미나레를 더 이상 기울어지지 못하도록 굵은 철사줄로 당기고 있다.
눈으로 보면 확실히 많이 기울어졌는데,
사진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아 다른 방향에서 다시 찍어 보았다.
거인처럼 찍어주겠다며 제자가 재주를 부려봤다.^^
에르지예스산만 멋진 줄 알았더니 하산산도 웅장하고 멋있다.
우리는 오가며 몇 번 봤지만, 처음인 동행자가 있어서 잠시 내려서 둘러 보았다.
멋진 액자틀이 되어주기만 한다면....
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동굴 교회가 있다.
흐릿하게 남아 있는 성화도 있고.....^^
저 위에 올라서면 무너질 것 같다.
내려오다가 양 울음 소리에 끌려 갔더니 귀여운 양들이얼마나 많은지....
양들이 이곳에서 소금 섭취를 한다고 한다.
앞에는 시내가 흐르고....
저 멀리 설산으로 둘러쌓인 곳에 교회가 있다.
'높은 교회'이다.
밑에는 저수지가 있고, 저수지 옆에는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저수지로 인해 이런 멋진 경치가 펼쳐지다니.....
저마다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느라고 바쁘다.
저마다 멋진 풍경을 담아내느라 위험도 무릅쓰고....
지하도시는 시간이 지나 문이 닫혀있다.
수도원 계곡에 들어왔다. 이정표에 교회 이름이 많이 적혀 있다.
늦은 오후 시간에 들어와 교회를 다 볼 수 없어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Kilise Camii(성 그레고리우스 교회)
이맘이 어디 가셨나 자미 문은 굳게 잠겨 있다.
들어가고 싶어 동네 분에게 여쭈어보기도 하고 방법을 찾아 보았지만 결국은 겉 모습만 보았다.
길 건너 언덕에서 바라 본 '교회 자미'
양들이 저녁 시간이라 우리로 들어가고 있다.
궁금하게 만드는 곳이다. 어떤 용도의 동굴 건축물이었을까?
염소 떼도 집으로 돌아 가는 길.
교회도 볼 겸 전망대를 향하여 올리가는 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교회 자미'의 모습이다.
해가 지고 있다. 아쉽다.
멀리 설산이 보이고....
하늘에 뜬 초승달이 우리를 반겨준다.
남아 있는 간식거리를 광장에 있는 식탁에서 먹으면서,
오늘 하루의 악사라이 여행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운전을 하며 우리를 안내해 주었던 아흐멧은 꼭 한 번 더 와 보고 싶다고 한다. ( 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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