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 이야기/지중해 지역

뎀레와 안턀랴 박물관

멜리스 오 2018. 3. 5. 16:57

뎀레(Demre)

지중해 연안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도시로 칼레(Kale)라고도 한다.

고대 리키아 동맹 여섯 도시 중의 하나인 미라가 있던 곳이다.

4세기에는 성 니콜라우스가 이곳의 주교로 있었다.

어제 Expo 2016 Antalya를 구경하고,

 2016년 6월 10일(금)에 그동안 꼭 가보고 싶었던 성 니콜라우스 교회와 미라 유적지를 보기 우해 뎀레로 가기로 했다. 


어제는 시간이 늦어 호텔에서 식사를 하지 못했다.

예약을 하고 식당으로 내려갔더니 시간이 이른 탓인지 우리 뿐이다.

간단한 터키식 아침 식사다.

안탈랴 오토가르에서 Batı Antalya 버스를 타고 3시간 10분 걸려 뎀레에 도착하였다.




광장에 지도가 있어 살펴 보았다.

먼저 성 니콜라스 교회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성 니콜라스 박물관(Aziz Nikolaos Anıt Müzesi )


 니콜라스는 270년 소아시아 지방 리키아의 파타라시에서 태어으며, 후에 미라의 대주교가 되었다.

남몰래 많은 선행을 베풀었는데, 그의 생전의 이런 자선행위에서 산타클로스 이야기가 생겨났다고 한다.

343년 세상을 떠난 성 니콜라스는 이곳에 묻혔다.

11세기에 이탈리아 상인들이 석관을 깨고 유골을 가져갔다고 한다.

남은 유골은 지금 안탈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순전히 흙으로만 지어졌으며, 비잔틴 프레스코화의 모자이크 바닥이 남아있다.

1043년에 복원하면서 바실리카가 되었다고 한다.  

1862년 러시아의 짜르 니콜라스 1세의 후원으로 초기 비잔틴 건축에는 없는 둥근 지붕과 종탑이 추가로 지어졌다고 한다.




 


터키어 안내문


교회 입구에 있는 니콜라스 상!

왼쪽 발가락 부분이 반질반질하다.^^

성 니콜라스의 모습


모자이크 바닥의 모습.












성 니콜라스 교회 내부의 모습











천장에 그려있는 성화.















성 니콜라스 교회 외부의 모습










박물관 앞에 있는 공원에 있는 성 니콜라스 상.






다음으로 찾아 볼 미라 유적지를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 가기 힘들다고 했지만 운동 삼아 마을을 둘러 보며 걷기로 했다.


탐스럽게 매달려 있는 자두를 보니 군침이 돈다.

길을 가다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집이 있어 기웃거렸더니,

들어 오라고 하며 시원한 음료를 내어 준다. 

방에 누워 계시는 어르신이 많이 편찮으셔서 친척과 동네 분들이 모여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 왔다고 인사하고 조용히 물러 나왔다.  



표지판을 보고 계속 직진!

미라 유적지 입구

뎀레 중앙 광장에서 내륙으로 2km 떨어진 이곳은 리키아 최고의 묘로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보존이 잘 된 원형 극장도 있고, 연극에 사용하던 가면이 돌에 조각되어 있다.

원형 극장 앞에서....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있는 리키아식 석관묘.

석관묘 중 오래 된 것은 B.C. 4세기 경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코레에서 왔다고 하니 터키 미인이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해서....










원형 극장이 그런대로 잘 보존되었다.





원형 극장에서 바라본 석관묘.





































시간 여유가 좀 있어 걸어걸어 바다로 왔다. 




다시 안탈랴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다음 날(2016년 6월 11일 토요일) 아침 트렘을 타고 안턀랴 박물관을 다시 둘러 보기로 했다.


안턀랴 박물관

10여 개의 대형 전시실에 석기, 청동기 시대부터 비잔틴 시대가지 다양한 소장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는 아스펜도스, 시데, 비잔티움 유적지에서 발굴된 동전 및 금으로 만든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옛 조각품을 열심히 그리고 있다.















2층 전시실로 올라갔다.



















무희 상과 함께





박물관을 나와 콘야알트 해변을 찾았다. 

한 폭의 그림이다.


















박물관 건너의 자그마한 잔디 공터에서 패러 글라이딩 출발을 하여 안탈랴 앞 바다 지중해를 감상하고 있다.

시간 여유가 있어 구시가를 돌아 보기로 하였다.



점심식사를 한 레스토랑에서 한 컷!





터키 여 의사 아이발라의 초대를 받아 1시간 여를 달려 우리나라 우이동 골짜기 같은 음식점을 찾았다.

한국어 제자였던 보고 싶었던 여 의사와 물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하자니 더욱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