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 이야기/지중해 지역

하타이(안타키아와 이스켄데룬)

멜리스 오 2017. 4. 7. 14:41



하타이(Hatay)


옛 지명인 하타이로 더 많이 알려진 안타키아는 터키의 동부 쪽 지중해의 최남단에 있다. 기원전 300년경에 셀레우코스 1세가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안티오키아라는 이름을 붙였다. 셀레우코스 왕조의 수도였던 만큼 로마 시대에는 로마와 알렉산드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일 정도로 번영했다.

안타키아는 성서에서 안티오키아 또는 안디옥이라는 지명으로 언급되는 도시이다.


서쪽은 이스켄데룬 만에 접해 있고, 남쪽과 동쪽은 시리아와 경계를 이룬다. 오론테스 강에서 관개용수를 공급받는 광대한 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오스만 제국시대에는 알렉산드레타(터키어로는 이스켄데룬) 군이었으나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만 제국이 패한 후 프랑스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특별 행정체제가 마련되었다.

 

1939년에 터키와 프랑스 간에 체결된 협정과 국민투표에 의해 터키로 반환되었다. 터키에 편입된 이후로 주도(主都)는 이스켄데룬에서 안티오크(터키어로는 안타키아)로 바뀌었다.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이며, 지중해식 농업이 이루어진다. 북서부의 누르 산맥에서 약간의 철이 채광된다. 간선도로를 통해 시리아의 주요도시들, 터키의 다른 지방들과 연결되며, 이스켄데룬 항은 터키 철도망과 연결되어 있다.


2017년 4월 1일(토)부터 4월 2일(일)까지 에르지예스 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제자(에다누르와 세파)와 함께

안타키아와 이스켄데룬을 찾았다. 

전부터 '성 베드로 동굴 교회'를 꼭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는데, 시리아가 인접해 있어서 위험하다고 하기도 하고

안내를 해줄 사람을 찾지 못하다가 그곳이 고향인 제자 에다누르의 초대로 가게 되었다.

터키 동부에서 근무하시는 경찰 간부이신 제자의 아버지(Halis RÜZGAR)도 휴가를 내어 내려 오셔서

이틀 동안 안내를 해 주셨다.

 밤새 버스를 타고 거의 10시간을 달려 이스켄데룬을 거쳐 안타키아에 도착했다.

에다누르의 아버지 Halis씨가 차를 가지고 나와 계셨다.


이스켄데룬 터미널

밤새 잠을 자다가 도착한 곳이 이스켄데룬 오토가르이다.

안타키아에 도착했을 시간에 이스켄데룬에 도착하였다.

버스 회사마다 걸리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을....


이스켄데룬에서 안타키아까지 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를 찍었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지 풍력 발전기가 많이 돌아가고 있다.


터키 아침 식사

집에 도착하니 휴가를 내신 제자 어머니(간호사)께서 아침 식사를 준비해 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빵과 빵에 찍어 먹을 꿀과 딸기 잼, 이집트 콩으로 만든 소스, 치즈, 올리브 등을 준비해 주셨다. 

먼저 시내를 돌아본 후 고대했던 '성 베드로 교회'로 가기로 했다.




시내에서 5분 정도 달리자 안내판이

 



언덕에 갖가지 들꽃들과 양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준다. 

남자들끼리만 찍자고 하여 두 터키인 사이에서..... 

박물관 입장료는 15리라이다. 우리 둘은 박물관 카드를 내고 들어갔다.

(40리라를 내고 박물관 카드를 만들면 1년 동안 터키 전역에 있는 박물관에 카드만 제시하고 들어갈 수 있다.)


성 베드로 교회(Aziz Patros Mağara Killisesi)

안타키아 시내에서 2km 정도 떨어진 하비브 네자르 산기슭에 바위산을 깎아서 만든 동굴 교회다.

30년경에 박해를 피해 온 베드로와 기독교 교인들이 이 교회를 세우고 예배를 드렸던 곳이다.

바울 사도도 이곳에서 설교를 했었다고 한다.

1963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성지로 선포되었다.

성 베드로 동굴 교회는 세계 최초의 그리스도교 교회인 만큼 언제나 순례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성 베드로 축일인 629일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성지 순례자들이 많이 모여든다.


동굴 교회의 규모는 바위산을 13m 안으로 파고 들어갔으며, 폭은 9.5m가 되고 높이는 7m 정도이다.

교회 내부에는 베드로가 앉았던 의자가 있고, 제단의 오른쪽에는 일부 바닥 모자이크 조각과 벽화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또한 구석에는 성수가 나오는 샘이 있는데,

세례에 사용하거나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치유 목적으로 주기도 했다고 한다.

교회 안에는 터널이 있는데 이곳은 기독교인들의 박해가 있을 때 도망가기 위한 곳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친절한 경비원이 성수를 떠 주며 마시겠느냐고 하여 감사한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받아 마셨다. 

감개무량! 2000년 전 박해 를 피해 온 베드로와 성도들이 마셨을 그 물을.....


제단 왼쪽에 박해를 피하기 위해서 만든 터널이다. 

지금은 통제하여 들어갈 수가 없다.  


제단에서 바라 본 교회 앞 부분의 모습이다.


터키어로 된 안내문



바닥에 남아 있는 모자이크.






밑둥만 남아 있는 나무가 오랜 세원의 흔적을....



떠나기가 아쉬워 교회 출입문 앞에서... 

교회 앞 마당에서 시내를 배경으로....



교회 담 너머로 보이는 가파른 바위산의 모습.

무덤일까?



이제 교회에서 나와 '카론 상'을 보기 위해 왼쪽 산 능선을 따라 올라갔다.

박물관(성 베드로 교회)의 직원 중 한 사람이 친절하게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카이세리는 아직 서늘한데 벌써 개양귀비가 피었다. 노란 들꽃과 어우러져 무척 아름답다.

산에서 내려오던 양이 낯선 한국인에게 호기심이 발했는지 뒤를 돌아 본다.^^  

옆을 지나가도 쳐다보지 않고 열심히 풀만 뜯고 있다. 



잘 보지 못했던 꽃이 활짝 피어 있어서..... 개양귀비가 밑에 살짝 숨어 있다.


올라오던 길을 뒤돌아서 보니 집들이 빼곡!

'카론의 상' 

가파른 길을 올라가니 기묘한 모양의 바위조각이 있는데 이것이 '저승의 강'의 사공인 '카론'을 조각해 놓은 것이다.

셀레우코스 제국의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 4세가 가뭄을 물리치기 위해 만든 조각이라고 한다.

지옥의 강에서 지하 세계로 영혼을 인도하는 카론의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 카론(Charon) :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에 준하는 존재로 에레보스와 닉스(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그의 임무는 매장의식을 거친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배에 태워 스틱스 강과 아케론 강을 건네주는 것이었고 그 대가로 시체의 입 속에 들어 있는 동전을 받았다고 한다.


가파른 언덕을 마다하고 우리를 안내해준 친절한 박물관 직원과 함께...







올리브 나무와 양들


다음 목적지는 고고학(모자이크) 박물관이다.


Arkeoloji(Mozaik) Müzesi(고고학 박물관)

안타키아 근교 도시와 하르비예에서 출토된 2~5세기 로마 시대의 모자이크화가 전시되어 있어

모자이크 박물관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폴론과 다프네, 나르시스와 에코,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 등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의 장면이나

동식물, 어부 등을 묘사한 모자이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7개의 전시실과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실에는 바닥부터 벽까지 빼곡하게 모자이크가 전시되어 있다.

바닥 전면에 전시되어 있는 모자이크는 위층으로 올라가 자세히 내려다볼 수 있다.













아기의 두개골을 수술하는 장면 같다.

옆에 앉아 있는 성인의 두개골 모양으로 만들기 위해서....

왜 그랬을까? 궁금!











눈의 모습이 익살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헤라 여신의 모습



제우스 신의 모습


하데스(그리스 종교에서 지하세계의 왕)


이제부터 모자이크화 전시가 시작!




모자이크화가 그림을 그린 것처럼 세밀하고 생동감 넘친다.





술 취한 디오니소스를 표현한 모자이크

('디오니소스'는 풍작과 식물의 성장을 담당하는 자연신으로 특히 술과 황홀경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흑인 어부를 표현한 모자이크


















야크트에서 출토된 '야크트 모자이크화'

가운데 동그라미 안에 영혼의 위대함이 의인화하여 표현되었고,

그 주변에는 그리스의 여러 영웅들이 사냥하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나르키소스가 사냥하는 모습의 모자이크화

* 나르키소스 :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으로 예언자 테이레시아스가 "자기 자신을 모르면 오래 살 것"이라고 예언하였다고 한다. 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랑하게 되어 한 발짝도 떠나지 못하고 샘만 들여다보다가 죽고 말았다.


아도니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청년 사냥꾼)가 멧돼지를 사냥하고 있는 장면







악타이온(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냥꾼)이 사냥하는 모습의 모자이크화


테이레시아스가 사냥하는 모습의 모자이크화

* 테이레시아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베 출신 맹인 예언자다. 신통력으로 유명했고 여자로 변신해서 7년을 살았던 적이 있으며 남들의 7배를 살았다.


이층에 올라가서 내려다 본 야크트 모자이크화









































베드로 동굴 교회를 모형화한 모습

이로써 고고학 박물관을 다 둘러보고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Habib Nazar Cammi(하비브 나자르 자미)

12세기 비잔티움 시대에 십자군의 교회로 세워졌지만 13세기에 자미로 바뀌었다.

현재 모습은 17세기 풍으로 나중에 더해진 미나레의 모양이 독특하다.


모스크 안에서는 이맘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중이었다.

예배가 다 끝난 후 들어가서 내부를 둘러 보았다.




17세기 풍으로 나중에 더해졌다는 미나레의 모습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데 나에게 웬 터키남자가 다가와 뭔가 들어 있는 하얀 비닐봉지를 사람 수대로 세 개나 주고 간다.

빵과 야채와 아이란이 들어 있다.

제자에게 물어 보니 자미에서 장례식을 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란다.

출출한 김에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히잡을 쓴 여인들이 앉아 있는 곳을 지나 지하로 내려 갔더니 하비비 나자르의 머리를 매장하였다는 관이....


하비브 나자르는 무슬림의 운둔 예언자로 기독교인들에게 처형당한 후,

머리는 모스크 아래에 몸은 동굴 묘에 매장되었다고 한다.

(동굴묘는 자미 북동쪽으로 1km떨어진 언덕 아래에 있다고 한다.)





식물 박물관(Antakya Tıbbi ve Aromatik Bitkiler Müzesi)

특이하게 식물 박물관이 있다고 하여 들러 보았다.

오렌지 나무가 있고 자 모양의 2층 건물이다.







터키에서 내가 보았던 꽃들이 많이 보인다. 한국에도 있는 들꽃들도 있고...




2층 발코니에서 주렁주렁 매달린 탐스러운 오렌지가 먹음직 스러워서....


둥그런 유리그릇에 각 식물의 씨들이 설명과 함께 담겨져 있다.









앉아서 편하게 감상하라고 갖다 놓은 의자인가?








사르미예 자미

뒤쪽에 카톨릭 교회가 있다.



광림교회에서 세웠다는 안디옥 개신교회를 물어물어 찾다가 잘못 찾아 들어간 곳이다.

아마 다른 선교사님이 개척하여 예배드리는 곳 같았다.


목사님이 계시지 않다고 하여 나오려고 하는데 비가 쏟아져 1층에 있는 까페에서 차이를 마시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식물 박물관에서 나와 카톨릭 교회에 들렀는데 문이 잠겨 있어 다른 곳에 들렀다가 다시 찾았다.

카톨릭 교회(Katolik Killisesi)


오렌지 나무를 비롯한 정원수가 있고 예쁜 꽃들이 핀 아담한 정원이 있다.

우물도 있고 아주 예쁜 정원이다.






바울의 선교 여행 지도와 안타키아에 있는 교회를 그려 놓았다

위의 왼쪽부터 카톨릭 교회, 성 베드로 동굴 교회, 정교회, 개신교 교회 )





교회를 나와 옆 건물 방으로 들어가니 신자(?)들이 대화를 나누며 쉬고 있었다.



이층 옥상으로 올라가 보니 십자가 밑에 녹이 슨 구리종이 세월을 말해 주는 듯...

한 번 쳐 봤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교회 정원수 사이로 보이는 자미의 미나레(첨탑)




옛날 방식으로 옷감을 짜고 있다.


Harbiye(하르비예)

성당을 둘러 본 후 차로 20분 정도 달려 '다프네'라고 불렸던 지역인 하르비예에 도착했다.

많은 신화와 전설이 서려 있는 계곡이라고 한다.

(아폴론을 피해 도망치다가 월계수로 변한 요정 다프네와 

실수로 사슴을 죽이고는그 슬픔에 사이프러스 나무가 되어 버린 키파리소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지금은 현지인들에게 아주 인기있는 나들이 장소라고 한다.



수세미가 크기도 하다.

우리 나라의 산속 유원지 같은 분위기이다.




레스토랑 분위기가 아주 좋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계곡 입구의 기념품 가게.




하르비예에서 30여 분 달려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옛 안타키아 성터를 찾았다.


Eski Antakya Kalesi(옛 안타키아 성)

터키 어느 고장을 가든 성이 있듯이 안타키아에도 성터가 남아 있었다.



차멀미를 하여 집에서 쉬고 있다가 성을 함께 찾은 제자 에다누르의 친구와 함께






제자 에다누르의 아버지와 함께




바람이 심하게 부는지 나무들이 비스듬히 서 있다.


성에서 내려다 본 안타키아 시내 모습이다.


안타키아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Asi(아시)강이 보인다.

바람이 얼마나 심하면 나무들이 다 저렇게 비스듬히 누워 있을까...

그런데 이렇게 예쁜 꽃이 바위 틈에서 꼿꼿이 서 있다.^^



바위 틈에서 모진 세월을 견뎌내고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모습에 경건한 마음이 든다.


아침부터 우리가 보려고 했던 그 이상으로 여기저기를 둘러보다본 후,

미안한 마음에 외식을 하자고 했더니 굳이 집에서 먹어야 한다고 해서 갔더니 진수성찬을.....

(제자 엄마 고향에서 잘 끓여 먹는 초르바(수프)를 해 주셨는데,

전에 먹어 보지 못한 맛인데다 맛있어 두 그릇이나 먹었다.)

배가 많이 부른데 안타키아 후식이 유명하다며 큐네페를 먹으러 가지고 하신다.

든든한 보디가드 경찰관이 계시니 야경도 보고, 식사 준비를 하시느라고 수고하신 엄마를 모시고.....

돈두르마(아이스크림)를 얹은 큐네페를 우유와 같이 시켰다.

시럽에 푹 적셔서 숨이 막힐 정도의 단 맛이지만 먹을수록 자꾸 당긴다.


화장실 카드

 후식값만은 우리가 내야 한다고 기회를 보고 있는데, 제자 아버지가 웬 카드를 꼭 쥐고 계셔서 그것이 음식값을 지불하는 카드인줄 알고 달라고 하자 안주신다고 하고 몇 번 실랑이를 하고 있으니 점원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다가왔다.

점원이 뭐라고 설명을 하자 터키인들은 크게 웃고 우리는 멍하니.... 화장실카드였다.

그래서 정말인가 싶어 그 카드를 가지고 화장실에 다녀왔다.^^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Asi(아시)






제공해 주신 편안한 잠자리에서 푹 자고 아침식사를 한 후,

사만다으(바울과 바나바가 배를 타고 이동했다는 해변이 있는 마을)를 거쳐 튜넬(Tünel:터널)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먼저 티투스 튜넬(Titus Tüneli)로 가기로 했다.







바위 위에 다리도 있고, 터널로 가는 길이 깊은 계곡을 걷는 분위기이다.




어두컴컴하더니 급기야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토바이 주차 동굴

저 아래 마을과 바다가 보인다.






소원을 비는 쪽지들이....

커다란 달팽이가 인도위를 기어가고 있다.





입구에서 20여분 걸으니 터널로 내려가는 길이 나왔다.


티투스 튜넬(Titus Tüneli)

1세기경 로마의 티투스 황제와 베스파시아누스의 통치 시기에

퇴적물이 쌓이는 것을 막고 강과 항구를 지키기 위해 개울의 흐름을 바꾸고자

바위산을 깎아 만든 방수로로 황제이름을 따서 티투스 터널이라고 한다.

튀넬은 높이 7m, 6m, 전체 길이가 1,380m이다.



터널 안에서 본 입구의 모습





물이 말라 있어서 터널을 통과해 보기로 했다.


컴컴한 터널을 조심조심 걸어 터널 출구까지 왔다.



수로의 깨끗한 물속에서 게를 발견했다.

너무 신기하여 카메라를 들이대자 꼼짝 못하고 얼음!





재해를 막기 위한 인간의 노력이 대단함을 느끼며 기념으로 찰칵!



또 게를 발견! 나만 신기하여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다.



저 높은 곳까지도 궁금하여 가보고 싶었지만 다른 곳에도 부지런히 다녀야 해서 사진만 찍는다.






저 위에도 수로가...




Beşikli Mağara(베쉬클리 동굴)



셀레우코스 왕족의 석굴 무덤

로마 시대의 왕족과 저명한 인사들의 석굴 무덤이 있다.

석굴 무덤은 벌집 모양을 하고 있는데, 정교한 부조 무늬도 볼 수 있다.

(이곳이 바위 동굴 무덤이라니!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아름답다. )





























다른 통로로 나오니 저 멀리 바다가 보인다.






저 무덤에서 유령이? ㅋㅋ







관광 오신 분에게 부탁하여 여섯 명을 모두 사진에 담았다. 시간이 넉넉하면 트레킹 코스도 걸어 보고 싶지만.....








! 차이도 마시고 싶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통과!




우리가 일찍 왔는지 돌아 나가는 길에 나들이 온 사람들이 꽤 많이 들어오고 있다.







Musa Ağacı(모세 나무)

전설이 쓰여 있는데....





솔방울로 만든 바구니와 항아리. 참 손재주가 좋다.





나들이 나온 예쁜 꼬마가 꽃을 귀에 꽂고 수줍은 미소를....


아침 일찍 나와 여기저기 구경을 다녔더니 배가 무척 고팠다.

물가 옆 식당에서 시켜 먹은 음식이 아주 맛이 있었다.

제자 아버지와 싸우다시피하여 겨우 음식값을 우리가 지불할 수 있었다.^^



İskenderun(이스켄데룬)

터키 남부 이스켄데룬만()에 있는 항구도시이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승리를 기념하여 건설된 도시로서 옛 이름은 알렉산드레타이다. 수에즈운하가 개통되기 전에는 시리아·이란·인도 방면으로 통하는 내륙 통상의 중계지로서 교통의 요지였다.


Şehitler Parkı(공원)안에 있는 한국전에서 전사한 명단이 적혀 있는 탑

1950년 육이오 전쟁 때, 터키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스켄데룬 항구를 출발하여 28일간의 기나긴 항해를 통해 한국의 부산에 도착하였다고 한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마실 나온 터키 어르신들에게 육이오 때 도와 준 일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한 후....











지중해와 여객선을 배경으로

지중해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러 나온 터키인들



두 터키 미인과 함께



İskenderun Deniz Müzesı(해양 박물관)

근처에 해양 박물관이 있다고 하여 들어가 보았다.


























십자가가 보여 가 보았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제자 엄마를 기다리며 터키 커피를 마신후 점을 쳐 보려고....


제자 엄마가 버스를 타고 이스켄데룬까지 오셔서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한 후,

우리는 이틀 동안의 여행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카이세리행 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