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리스 오 2016. 12. 7. 17:25



안탈랴 고고학 박물관


안탈랴 고고학 박물관은 터키의 3대 박물관 가운데 하나다.

안탈리아 지방과 페르게, 시데 등 주변 도시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13개의 전시실에 전시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장소는 신들의 전시실(The Hall of the Gods: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조각을 모아놓음)’

황제들의 전시실(The Hall of the Emperors:로마 황제와 황후들의 전신 조각상을 모아놓음)’이다.

페르게 유적에서 발굴한 것들이다.

또 정교한 수작업으로 만든 카펫과 장신구, 의복 등을 통해 터키인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이층에서는 기독교의 성화도 볼 수 있다.

터키는 이슬람 국가지만 과거 이 땅은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아 기독교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입장료는 20TL(우리는 30TL로 만든 박물관 카드로 입장했음. 비싼 입장료지만 아깝지 않을 것 같다.)

2014년 5월 16일 테르미소스 유적을 오전에 다 둘러보고 오후에 시내로 나와 안탈랴 고고학 박물관에 들렀다. 


항아리 전시실

연대기적으로 토기 그릇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원 전 1100년의 토기부터 비잔티움 시대인 서기 1100년대의 토기까지 전시되어 있다.


황제들의 전시실

페르게에서 발굴한 로마 황제와 황후들의 전신 조각상을 모아놓은 전시실이다.

가운데 전시해 놓은 춤을 추는 여인상 

(머리카락과 옷은 검은 대리석으로, 

얼굴과 몸 부분은 하얀색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상으로 안탈랴 박물관의 상징이다.) 


트라이누스 황제상 (로마제국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확보한 황제)

페르게에서 발견된 A.D. 2세기 유물

오른쪽이 하드리아누스 조각상


신들의 전시실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조각상을 모아 놓은 전시실이다.

페르게 유적에서 발굴한 것으로 2~3세기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아폴론' 조각상

'아프로디테' 조각상

'아르테미스' 조각상

전쟁의 여신 '아테나' 조각상

'헤라' 조각상

'제우스' 조각상

침묵의 신 '하포크라테스' 조각상

Herakles 상 - Perge에서 가져온 조각상

얼굴 조각 전시실 

대리석으로 조각한 남녀들의 머리 부분만 모아 놓은 전시실이다. 


모자이크 전시실

팜필리아의 아고라에서 발굴한 '철학자의 모자이크'







올림포스 12신 중 제우스의 아들이며 신들의 전령사인 헤르메스 상



알렉산더 대왕 상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 상


석관 전시실



헤라클레스의 열두 가지 노역을 묘사한 석관

(외국에 불법 유츌 되었던 것을 되찾아온 것이라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가니 '성화 전시실' 있다.

그리스정교회의 성화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는 장면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 장면과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민속학 전시실

셀주크와 오스만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터키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을 다 마치고 나오다가 앉아서 쉬고 있는 어르신들과 함께...


박물관을 나와 지중해를 바라보면서 구시가지로 향했다.

멋진 지중해를 배경으로....


지중해를 배경으로 돈두르마를 시켜 놓고....

길가에 핀, 본 적이 없었던 예쁜 꽃을 보고....  





이블리 미나레

시계탑이 있는 광장 남쪽으로 우뚝 솟은 첨탑으로 38m의 높이를 자랑하는 안탈랴의 상징물이다.

이블리는 '홈이 난'이라는 뜻으로 미나레 외벽에 8개의 홈이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셀주크 왕조의 카이크바드 1세가 세웠다.

줌후리옛 광장에 있는 말을 탄 아타튀르크 동상 앞에서








이블리 자미

이 사원도 터키의 다른 사원과 마찬가지로 비잔틴 제국 때는 교회로 쓰였으나,

 셀주크 왕조가 들어서면서부터는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블리 자미 내부의 모습. 신을 벗고 들어가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칼레이치의 서쪽, 언덕 아래에 있는 옛항구에서.


양탄자들이 담에 주렁주렁....

옛 항구 : 2세기 로마 시대에 만들어져 지중해를 오가는 배들이 쉬어가던 곳인데,

지금은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투어 보트나 박은 요트들만 정박하고 있다.  

코르쿠트 자미와 케시크 미나레










세 개의 아치로 된 하드리아누스문

문 위에는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가족의 조각이 서 있었다는데 오래 전에 사라지고 지금은 없다.

하드리아누스문의 양쪽에 세워진 탑 가운데 '성 줄리아탑'이라고 하는 남쪽 탑은 하드리아누스황제 시절에 세워진 것이 맞으나, 북쪽 탑은 셀주크의 술탄 알라아딘 케이쿠바드 1세 시절에 다시 세웠다고 한다.

화려하게 장식한 마차를 타고 시내 일주를 하기도....


터키 커피가 아주 맛이 있다는 카페에서.....


맞은 편에 있는 식당가에 색색의 우산이 올망졸망 모여 있으니 참 예쁘다.


'아주머니들의 수다'

시내 곳곳에 이채로운 조각상들이 눈길을 끈다.  

아침 산책!

닭들도 아침 산책을 나왔다.

우리나라 여느 시골 같다.

개 양귀비도 지천이다.

하우스에서 토마토를 수확하시는 동네 아주머니와 함께...

들고 계신 토마토는 우리 손으로^^




달팽이들도 아침 이슬을 먹으러 나왔는지 여기저기 눈에 많이 띈다.

터키의 아침 식사! 작은 상에 둘러 앉아 채소와 치즈와 빵과 올리브로....

쿠르순류 폭포 자연 공원

악수 별장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가까이에 있는 폭포로 향했다.

주말에 부근 주민들의 나들이 장소라고 한다.

오늘도 주말인지라 꽤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입장료는 3TL)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도 좋았지만 청록빛의 물 빛깔이 아주 아름답다. 


시데와 아스펜도스 관광에 시간이 모자랄까 싶어 간단히 한바퀴 돌고 나왔다.